칡
콩과의 덩굴식물인 칡은 암칡과 수칡이 있습니다.
크고 동글동글한 모양의 암칡은 수분과 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길쭉한 모양의 수칡은 암칡에 비해 수분과 전분을 적게 함유하고 있어 좀 더 질깁니다.
칡은 다섯 가지 맛, 즉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을 내는데 칡에 많은 이소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인해 쓴맛이 단맛으로 변하는데요.
칡뿌리가 가장 많은 영양소를 함유한 시기는 2월로 봄에 싹을 틔우기 위해 겨우내 영양소를 비축해 놓기 때문입니다.
칡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알코올성 지방간에 효과적인데요.
비만인 사람, 운동 잘 안하는 사람, 항상 양쪽 어깨에 돌을 얹어 놓는 것 같은 사람이 칡을 먹으면 뒷목이 시원해집니다.
칡차를 마시면 숙취 해소와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성질이 찬 칡에 성질이 찬 배를 더하면 몸을 시원하게 하는 작용이 배가 되는데요.
또 칡 발효액을 만들 때 배 발효액은 당분 역할을, 약초 누룩은 발효 과정의 먹잇감 역할을 합니다.
칡을 생으로 먹으면 몸이 찬 사람들은 불편할 수 있는데 발효를 해서 먹으면 찬 성질이 중화되어 편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초석잠
초석잠은 풀 아래 잠들어 있는 누에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원산지는 중국으로 우리나라에는 일본을 거쳐 얼마 전에야 소개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늙지 않고 즐겁게 산다는 뜻의 '초로기'로 불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석잠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2월에 먹어야 하는데요.
봄에 싹을 틔우기 위해 겨우내 영양소를 비축해놓기 때문에 2월에 영양이 가장 풍부합니다.
초석잠의 가장 큰 효능은 치매 예방과 치료인데요.
초석잠에 함유된 페닐에타노이드 성분은 뇌세포 활성화 물질이고 콜린 성분은 뇌 활성화 물질을 전달하는 물질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초석잠은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뇌 기능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치매, 뇌경색,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치매의 원인 중 하나가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퇴화하기 때문인데 초석잠의 성분이 세포의 퇴화를 막아서 아세틸콜린의 분비량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장을 깨끗하게 해주고 변비에 좋은데요.
초석잠의 주성분은 탄수화물, 탄수화물 중에서도 올리고당입니다.
올리고당은 위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까지 전달되어 비피더스균 같은 장내 좋은 유산균의 먹이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유익한 균들이 활성화되면서 장이 건강해지는데요.
장 건강이 어느 정도 좋아지면 장내에 많은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어 면역력도 증가합니다.
올리고당이 대장까지 내려가므로 당이 서서히 올라가서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또 올리고당의 열량은 설탕의 1/4에 불과하지만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초석잠은 항산화 능력이 우수하고 항균 효과가 뛰어납니다.
그 밖에 소변을 잘 보게 하고 부기를 빼주며 간경화와 지방간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합니다.
초석잠은 독성이 전혀 없어 생으로 먹어도 되는데요.
특히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라면 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무말랭이 말리듯이 일주일 정도 말려서 먹기도 하는데 햇볕에 말려도 올리고당 때문에 단단하게 마르지 않고 눅진거립니다.
말린 다음 덖어서 먹거나 차로 우려내서 마셔도 좋습니다.
초석잠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누에형 초석잠이라는 식물이 초석잠으로 잘못 유통되고 있는데요.
누에형 초석잠은 우리말로 쉽싸리, 또는 택란이라고 하고, 초석잠과 같은 꿀풀과 식물이지만 효능은 전혀 다릅니다.
택란은 치매 예방 효과는 전혀 없고 자궁을 수축시켜 산후병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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